암호화폐, 블록체인에 우호적인 나라 몰타

몰타란 나라 알고 계신가요?

지중해에 있는 작은 섬나라로만 알고 있었는데, 현재는 암호화폐의 성지로 발돋움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크게 움직임이 없었는데, 최근에 들어서는 속속들이 암호화폐, 블록체인과 관련한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들려온 소식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관련된 소식이었는데요.

바이낸스는 아시다시피 전세계 암호화폐 거래소 중 거래량 1~2위를 달리고 있는 최대 규모의 거래소 중 하나입니다.

이 바이낸스에서는 암호화폐간 거래만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거래소를 이용하는 투자자들의 경우 불편한 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었죠.

하지만 이렇게 암호화폐 거래만 허용하는 이유는 국가들의 규제가 너무 심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바이낸스가 일반법정화폐와 암호화폐 간의 거래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바로 몰타의 거래소를 통해 제한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몰타에서는 현재 바이낸스와 OKex 암호화폐 거래소 본사가 위치해 있습니다.

정말 전세계에서 어디 있는지도 잘 모르는 섬나라에서 전세계 암호화폐 거래소 공룡 2곳의 본사가 위치해 있다는 사실은 참 놀랍습니다.

그런데 이유가 있습니다.

몰타에서는 정부 차원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받아들이고 암호화폐 산업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기 때문입니다.

최근 5월말에 승인된 블록체인 산업 법안들을 통해 암호화폐 거래소와 ICO에 관한 규제 체제를 만들고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 업체의 국가 등록과 이에 대한 필요 절차를 만드는 준비작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블록체인에 관해서는 열려있는 마인드인 것이죠.

그 결과 전세계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이 몰타를 주목하고 앞다투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작년에 아니 올 초에 이런 노력을 했다면 어땠을까요?

전 세계적으로 블록체인의 허브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있지 않았을까요?

보고 있으면 두고두고 아쉬운 대목입니다.